영화제 - 셋 째날

 


11월 21일 수요일에 나눈 이야기 - 자연 영농을 위한 투쟁


<자연 영농을 위한 투쟁> 감독 이브 라몽/ 캐나다/ 89분 55초/ 다큐멘터리

세계화의 기치 아래 성행하는 기계식 영농업과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식품)는 환경을 해치고 농장의 생존과 농부들의 자율성, 생물학적 다양성을 위협한다. 소비자들과 함께 저항 전선을 조직해 환경 친화적인 영농과 건강한 음식을 위해 싸우는 유럽과 북미 지역의 농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 유기농식품과 GMO식품이 생산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당연히 경쟁력의 차이가 있어요.
영화에 나오는 캐나다 퀘벡지방 같은 경우는 세계적으로 부유한 지방 중에 하나잖아요. 제3세계 같이 가난하거나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가는 GMO를 필요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싼 생산가격을 이용해 제3세계 식량난을 해소할 가능성도 있구요.


* 제초제를 사용한 녹색혁명은 식량난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어디선 남아돌아 버리고 어디선 굶어죽고 있어요. 분배구조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GMO 사용이 오히려 식량생산을 줄일 수도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생산량이 증가할 수도 있지만 GMO에 따른 폐해-살충제 제초제 등-로 토양의 황폐화가 일어나 장기적으로 생산량이 줄잖아요. 경험적으로 유기농을 하면 해가 갈수록 생산량이 늘어 3~5년 후에는 관행농과 생산량이 같아진다고 하더군요.


* GMO의 숨겨진 비용을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잠재적 질병으로 인한 건강 비용, 제3세계 가족영농, 소농의 파산 비용, 지역이 무너지는 비용, 중요하게 식량주권을 잃는 비용도 있겠네요. 국내 콩은 거의 수입 콩이잖아요. 콩의 가경에 있어서는 저 쪽에서 흔드는 대로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 표면적 비용만 보면 비싸다고 느끼게 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만이 아니라 다른 비용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우리나라에선 유기농 자체가 부르주아 웰빙으로 인식돼버리는 게, 왜곡된 구조로 인한 것 같아요.
제대로 된 판로가 있다면 지역농민의 신념을 선전하고 소비자도 숨겨진 비용 등을 생각 할 수 있을 텐데. 그리고 제가 예전에 유기농 직거래 장터를 준비하면서 지역소비자와 지역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면 마트에서처럼 두 배 이상 가까이 차이가 안나요. 채소 같은 것들은 오십 원 백 원 차이 밖에 안 나고. 그런 기회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앞으로 생협, 교내식당의 식재료에 관심을 가지고 운동을 할 거에요.
현재는 생협에 식재료의 원산지나 친환경 여부 등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에요. 학생식당에 지역농민과 연대하고 생명을 살리는 먹거리로 메뉴를 만들어 달라는 서명도 받고 있고. 방학 중에 도시락먹으며 세미나도 할 계획이구요. 많이 참여해주세요 하하.




by yonseiy | 2007/12/21 02:34 | 불편한 식사(11.19_2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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