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1일
생태적 생협 만들기, 쌩쌩에 함께해요!:)
캠퍼스에 주목한다.
캠퍼스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의 생활공간입니다. 캠퍼스를 단순히 수업을 받는 공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나아가 캠퍼스는 이 사회 안에서 다양한 사람, 다양한 지역과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고 있지요. 그렇게 관계를 맺는 방식 중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하고 있는 행위는 바로 소비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캠퍼스 내에서 엄청나게 많은 소비를 하고 또 그만큼의 쓰레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소비를 하고 있고 그 소비는 이 사회에,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생태적인 삶으로의 변화
올 여름에 나타난 중국산(?)매미, 석유에너지의 과다한 사용으로 일어난 기후변화와 같은 이야기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태적인 삶이라는 것은 단순히 ‘자연보호’ ‘환경보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과 인간 모두를 포함, 우리의 삶이 서로를 착취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서로의 존재를,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라구요? 이 사회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는 이러한 삶의 방식이 여러 가지 힘들에 의해 좌절되고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생활공간인 캠퍼스에서부터 이러한 힘들을 거부하고 생태적인 삶으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먹거리와 생태
‘먹는다’는 건 음식을 섭취하는 개인의 건강, 혹은 취향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어떤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음식은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끊임없는 관계 맺기를 통해 일궈낸 생산물입니다. 이 생산과정에서 ‘관계’는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는 평화로운 관계일 수도, 서로가 서로를 착취하는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제 3세계의 빈곤에 일조하고 지역영농의 생존을 위협하며 우리의 건강뿐아니라 농민의 건강을 해치고, 북극곰이 살 곳을 빼앗기도 하며 우리가 살아가야 할 터전을 황폐하게 하고 있는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요.
학내식당에 들어오는 어디서 온 것인지 알 수 없는 음식들은 다국적 기업에 점령된 농약으로 길러진 채소일지도, 그 채소는 지역영농을 몰락시키고 농민과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는 초국적기업영농의 상품일지도, 매일 식단에 올라오는 고기는 제3세계의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 22명이 먹을 수 있는 곡식을 먹고 자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생협(생활협동조합)을 통한 좀 더 생태적인 삶으로의 변화
협동조합은 단순히 숫자적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생산과 소비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지적함으로써 사회에 비판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출자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모든 조합원들은 조합에 참여할 수 있는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고 조합원들은 그 권리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참여와 소통을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연세대 생협은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조합원 복리증진과 건전한 소비, 생활 문화의 향상을 도모하고 대학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4년 12월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입학 시 5000원이 의무적으로 출자금으로 빠져나가게 되어있으며, 이에 따라 입학 후 특별히 탈퇴하는 자 이외의 모든 연세대 학생은 연세대학교 생협의 조합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현재 생협의 모습과 활동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고 새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학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소비를 담당하고 있는 생협을 통해 좀 더 생태적인 캠퍼스를 만드는 것에 힘쓰고자 합니다. 우선 함께할 이들을 모아 학내 식당의 먹거리를 생태적으로 개선하는 운동을 준비하는 학생조직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 조직을 바탕으로 꾸준히 향후 계획을 준비하고 기존 계획들을 수정해나감으로써 생협에 문제제기를 하고 캠퍼스 내의 생태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생태적인 캠퍼스, 생협을 만드는데 함께해요! :)
-생태적인 생협만들기, 연세대학교 쌩쌩.-
# by | 2008/02/11 18:22 | 알립니다,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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